이메일을 도용 당했습니다.
계정을 해킹 당한건 아니고,
단순히 사이트 가입시 제 메일 계정명을 사용해서
가입을 했었나 봅니다.
제 경우는 악의적인 도용은 아닌걸로 보이긴 합니만,
의도야 어찌됐든 실제 메일 사용자인 저는 상당히 불편합니다.
메일을 발송하는 업체에
"나는 '박OO' 이라는 사람이 아니고,
그 '박OO' 이라는 사용자에게
메일 변경을 해달라고 요청해 주시오."
라고 보내기도 했었지만,
응답은 없었습니다.
귀찮기도 하고 특별한 내용없이 광고성 메일이 많아,
스팸처리로 돌려놓고 잊고 지냈었는데..
어제 [주문내역] 이라며 메일이 두군데서 왔습니다.
물론 제가 결제한건 아니고, 그 '박OO' 이라는 사람이 결제를 한거고,
그에 대한 알림 메일이었죠.
이 이메일을 받고 보니,
문제는 메일을 도용한 사람이 오히려 위험해 보입니다.
본인 인증 정도는 해야하지 않을까
아래 이미지는 제 메일로 온 [주문내역] 입니다.
[A 업체의 메일]
[B 업체의 메일]
메일을 도용한 사람의 주소, 이름,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고스란히 담겨있는건 물론이고
주문번호, 결제번호, 상품권번호 등도 담겨있습니다.
개인정보는 물론이고 주문한 상품내역도 오다보니
저는 이 사람의 성별, 나이가 대략 짐작 되더군요..
물론 아무 메일이나 입력한 사람의 잘못으로 보이긴 합니다만..
메일 본인인증(실명인증 말고)을 거쳤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텐데 라는 생각이 드네요..
메일 인증 시스템은 국내와 국외 사례가 아주 많습니다.
해당 메일로 특정 URL 이나 코드를 보내고 그걸 확인해야 되는 시스템이죠.
(메일 계정을 실제 사용하는 사람이어야 해당 메일을 확인할 수 있겠죠)
위와 같은 문제가
오타에 의해 메일을 잘못 입력했을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이라는게 그 위험성이 커보입니다..
이참에 저도 가입한 사이트들의 메일 주소를
다시 한번 확인을 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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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를 몇가지 찾아보니
업체마다 정책도 틀리고 악의적인 경우도 있고
도용을 당한 사람이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보이질 않더군요.
저는 개인정보로 들어온 핸드폰 번호로 당사자에게 연락해
메일 주소를 바꿔달라고 요청했고, 그렇게 해결된 걸로 보입니다.
(제대로 변경했는지 제가 알 수 있는 방법은 믿는것 밖에는 없어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