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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영화

오펀: 천사의비밀(Orphan) 리뷰 - 소재와 연기력을 죽이는 연출


제목
오펀 천사의 비밀 (Orphan)
장르
공포, 스릴러
국가
미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시간
122분
개봉
2009-08-20
홈페이지
-
제작/배급
워너브러더스 코리아㈜(배급),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수입)
관람가
청소년 관람불가
감독
자움 콜렛-세라 (Jaume Collet-Serra)
배우
에스터 역 : 이사벨 펄먼 (Isabelle Fuhrman)
케이트 콜맨 역 : 베라 파미가 (Vera Farmiga)
존 콜맨 역 : 피터 사스가드 (Peter Sarsgaard)
줄거리
나를 데려가세요
유산으로 세 번째 아이를 잃고 고통 받던 케이트(베라 파미가)와 존(피터 사스가드)은 정상적인 일상을 되찾기 위해 입양을 결심하고 고아원을 찾는다. 거기서 부부는 또래보다 차분하고 영민한 아이 에스터(이사벨 펄먼)의 신비한 느낌에 이끌려 새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큰 아들 대니얼(지미 베넷)과 어린 딸 맥스(아리아나 엔지니어)까지 다섯 식구의 행복한 삶을 꿈꾼다.

에스터가 수상하다
하지만 에스터는 외모와는 달리 천사 같은 아이가 아니었다. 에스터가 가족이 된 이후부터 아이들은 뭔가 숨기는 듯 두려워하고 에스터의 오래된 성경책 속에서 정체 모를 사진들을 발견한 케이트는 이상한 기운을 느낀다. 어느 날, 에스터를 괴롭혔던 같은 반 친구가 놀이터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하고 에스터가 범인으로 지목된다. 한편 입양을 주선한 고아원의 원장수녀가 에스터가 수상하다며 찾아왔다가 실종된 후 처참한 모습으로 숨진 채 발견된다.

쉿! 비밀을 지켜 주세요
에스터를 둘러싼 의문의 사고는 계속되고 대니얼과 맥스까지 위험에 처하게 되자 케이트는 이 아이의 정체에 대한 의문을 품게 된다. 마침내 에스터의 과거를 쫓던 케이트는 생각지도 못했던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되고,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에스터의 치명적인 비밀은 이제 서서히 가족들을 조여오기 시작하는데...






리뷰, 후기

 

스포가 될 수 있으므로 

원치 않으시면 아래 내용은 보지마세요~

지극히 주관적인 리뷰 입니다.





우선 영화는 재미있게 봤습니다.

지인에게 추천을 해도 충분히 재미지게 볼 것 같구요.


아쉬운점이 있다면 집중해서 보지는 못했다는건데, 

그 이유는 아래에..




소재와 연기력에 놀라다.


줄거리나 예고편에 나오듯이 한 가족이 에스터를 입양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영화입니다.


포스터의 "쉿! 비밀을 지켜주세요" 라는 문구가 들어갈 정도로

에스터의 비밀의 소재가 상당히 놀랍고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영화죠.


에스터가 가진 비밀이 흔한 소재가 아니어서 좋았고,

이를 연기한 이사벨 펄먼이 소름끼칠 정도로 연기를 잘해서 좋았습니다.

이사벨 펄먼은 1997년 생이고 이 영화를 촬영할때 

12살 이었다는 사실을 알고나니 더 놀랐네요.



개연성이 아쉽다.


에스터라는 캐릭터에 대해선 개연성이 부족해 보이진 않습니다.

에스터의 비밀, 정신적인 문제, 그로인해 일어나는 사건들 등

충분히 있을 수도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 오싹하더군요.


단지...에스터를 제외한 모든 캐릭터가 

정말/엄청나게/암 걸릴 정도로 답답합니다.


어떠한 사건 사고가 일어나고 그 사건에 대해 대처하는 방식 등

한, 두군데의 문제라면 제 나름대로 해석을 해보겠지만,

전체적으로 일어나는 사건들과 각 캐릭터의 대처방식의 개연성이 상당히 부족해 보입니다.


물론 영화를 진행하기 위해선 사건이 있어야 하고,

그 사건을 진행시키기 위해 어쩔수 없는 부분도 있겠지만,

에스터의 비밀을 제외한 다른 사건들이 상당히 아쉬운 점으로 다가옵니다.


영화를 다 보고나니

조금이라도 사건에 대해

이해할 수 있을 만한 개연성을 만들어 줬다면..

조금 더 디테일 했다면..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개연성 이라는 부분만 보완 되었다면 

저에겐 엄청 좋은 영화였을것 같습니다.

그래서 재미있게 봤음에도 조금 아쉬움이 큰 것 같네요.



느낌평.

재미있었다.

연기력 놀라웠다.

소재 놀라웠다.

에스터를 제외하고 캐릭터들 보면 암 걸리겠다.